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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cw/수리,정비

얼라이먼트가 부른 대참사

타이어를 교체하고난 후 업체에서
얼라이먼트를 권유하길래
'저번달에 봤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가 저번달에 본 얼라이먼트가
잘 되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져서
얼라이먼트도 추가로 봐달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진 순조롭다고 여겼는데
스테프분이 운전석 뒤쪽 타이어에서 왠지
엄청나게 고생을 하십니다.

처음엔 렌치를 쓰시다 스페너로 바꾸더니
결국엔 바이스 플라이어까지...

뭘까 싶어서 계속 보는데 때마침 불러주십니다.

문제인 즉슨 얼라이먼트를 조정할때 쓰는
캠버볼트의 머리가 뭉게져서 더 이상
조정할 수 없다고 하시는군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운전석 뒤쪽은
얼라이먼트 조정이 더이상 불가능한 상황.

일단 타이어업체는 이러한 정비는
할 수 없다며 정비소에 가서 수리하고
오면 그 후에 다시 얼라이먼트를
봐 준다고 하는군요.

그리하여 향한 단골 정비소에서
이런 문제가 생겼으니 봐달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진 문제의 볼트만 어찌 교환하면
저비용으로 잘 수리되겠지 싶었으나
이 차 정비가 그렇게 순조로울리가 없죠.


양쪽 리어 캠버볼트가 사이좋게 고착이 되어
양쪽 다 절단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시스트 링크까지 희생을
해야 할 상황으로 작업 규모가 커졌네요.

그렇다고 수리하지 않고 그냥 타기엔
좀 찜찜해질거 같아서 수리를 진행합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그라인더 커터로
고착된 볼트와 씨름중이신 사장님.

잘라니는것도 순탄치가 않아서
커터 날을 다섯개나 쓴 후에야
겨우 탈거에 성공합니다.

문제의 뼈다귀

볼트가 잘려나간 자리.

찌그러진 고무.
이거 저번 하체정비때 교체가 된 적이
없었다는데 이참에 잘 교체한 거라며
정신승리를 시전해보기로 합니다.

교체된 어시스트 링크와 새 캠버볼트입니다.
어시스트 링크는 개선품인지 봉 부분이
기존의 원형과 달리 육각형으로 변했네요.

사진을 찍으며 깨달은건데 정비성의 현대라도
저건 참 정비하기 힘들게 생겨보입니다.

그리고 그 지출은 상당히 셌습니다.
타이어 싸게갈아서 좋다고 기뻐했다가
타이어값만큼의 추가비용이 정비에
지출되어서 정말 슬펐습니다.

크로스멤버도 녹이 많이 비치는데
이것도 교환을 해야할런지 걱정되네요.

여튼 이렇게 정비를 마치고
다시 타이어 업체로 가서
무사히 얼라이먼트 조정을 완료했습니다.

결과지를 인쇄할수 없는게 안타까운데
일단 화면상으로 다 정상범위 안에
들어간 것은 보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듯.


별 생각없이 보려던 얼라이먼트가
그동안 숨겨진 문제점을 발견하게 해주네요.

차에 미운정이 더 붙어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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