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 K3 범퍼 하단 플라스틱 (립) 교체하기

올 뉴 K3의 범퍼는 디자인이 이쁘지만 문제는 너무 앞으로 돌출된 탓에 심한 경사를 만나면 앞에 달린 무광 립부분이나 범퍼 하단이 마구 긁히기 쉽상입니다.

 

범퍼 하단은 긁혀도 안보면 그만이라 상관없지만 립부분은 직격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인터넷에서도 경중에 상관없이 파손되는 글을 쉽게 봅니다.

일반 K3보다 차고가 더 낮은 K3GT도 그 문제에 대해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문제는 WPC에선 이 립만 교체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공업사나 정비소는 이 립만 교환하질 않고 범퍼 하단 앗세이를 통째로 교환하려고 합니다.

립 자체는 7천원가량인데 범퍼 하단 앗세이는 1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대에 공임까지 비쌉니다.

 

립 하나때문에 그런 비싼 부품대와 공임을 지불하기엔 조금 아까운 느낌도 들면서, 왜 이걸 안갈아주지? 싶어지지요.

정비성이 너무 어렵거나 분리가 어려울까? 싶어서 저도 좀 자주 긁혀서 상처투성이가 된 김에 갈아보기로 합니다.

 

2021/01/12 - [K3GT/수리,정비] - 프론트 언더커버 교체

프론트 언더커버 교체

 

글은 여기에서도 이어집니다.

언더커버를 교체하는 김에 립도 교체하기로 한 것이죠.

 

당연하겠지만 립만 따로 팝니다.

 

품번은 86591 M6000이고 가격은 글작성시점 기준으로 7590원입니다.

어지간하면 정가에 팔긴 하지만 온라인 판매를 하는 일부 대리점은 표기가격보다 저렴할수도 있고, 비쌀수도 있습니다.

 

이걸 고정하는 나사(피스 혹은 스크류)는 단 두개면 됩니다.

그냥 달려있는것을 재활용하셔도 무방하나 새것으로 조립을 하고싶다면 12492 05167E 스크류-태핑 (단가 88원)짜리를 2개 구매하시면 됩니다.

 

다만 낱개를 잘 안파는 경우도 많아서 그냥 10개들이 봉투로 받을수도 있습니다.

이런게 싫은경우 그냥 나사를 재활용하시고 칠이 까진곳에 적당히 방청처리를 하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아니면 호환되는 규격으로 M5 x 16mm 나사를 구하시면 됩니다.

 

우선 립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언더커버를 탈거해야 합니다.

언더커버 탈거법은 글 위 링크에 설명되어있으니 탈거 후 시점으로 글을 이어 적겠습니다.

 

립을 장착하기 위한 도구는 십자드라이버 하나와 플라스틱 트림을 자를 튼튼한 니퍼면 됩니다.

 

언더커버를 탈거하면 사진과 같은 구조로 연결되어 있는데

파란색 화살표 위치쯤에 파란색 네모칸과 같은 상태로 나사가 박혀 있습니다.

이 두개만 푸시면 되고, 노란색 동그라미로 쳐진 클립은 이리저리 노력해봤지만 도저히 온전히 탈거를 할 수 없었기에 이걸 온전히 탈거하려고 노력하는것보단 어차피 탈거해서 버릴거니 그냥 잘라내서 파손시키면 아주 수월하게 탈거가 가능했었습니다.

 

물론 저는 셀프정비가 처음이라 이런 무식한 방법을 쓰지만 익숙하신 분들은 더 스마트한 방법을 쓰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탈거방법은 그냥 앞으로 잡아당기면 됩니다.

힘을 좀 주셔도 범퍼가 파손될 일은 딱히 없습니다.

 

탈거 후 신품과 고품 비교샷입니다.

이 사진을 참고로 고품의 어느 부분을 니퍼로 잘라내실지 감이 오시리라 믿습니다.

 

장착법도 간단합니다. 그냥 홈에 맞춰서 끼워주면 되고 그냥 톡톡 쳐주거나 꾹꾹 밀어주시면 되고 다시 나사 2개를 조여서 고정시키면 립의 교환이 완료됩니다.

 

아주 깔끔하게 장착된 립에

 

언더커버를 덮어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작업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왜 이러한 교체를 꺼리는지 궁금한데, 조심히 추측해보자면 시간대비 이득이 딱히 안되다보니 그냥 통째로 가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보다 작업난이도가 어렵지 않고 부품도 저렴해서 혹시 주위에 리프트를 빌려주시는 분이 있거나, 언더커버를 탈거하고 작업할 공간이 되시는 분은 직접 교체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여겨집니다.

 

아니면 이걸 보여주면서 립만 갈아달라고 정비사분께 조르시거나요

 

이 글을 혹사당한 앞범퍼를 보며 속이 쓰리실 여러 K3 차주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했습니다.

잘 써먹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