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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GT/수리,정비

프론트 언더커버 교체

 

뭘 잘못밟았는지는 몰라도 전면 언더커버가 파손되었습니다.

당장은 큰 문제는 없지만 언더커버에 생긴 불필요한 구멍은 하부 공기흐름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엔진룸에 이물질 유입 등의 문제를 계속 야기하겠지요.

 

다만, 언더커버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걸 돈주고 맡기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겠고, 탈착이 쉬운 언더커버 특성상 작업성이 편할것 같기에 이번엔 직접 갈아보기로 합니다.

 

어찌어찌 겨우 구매한 언더커버입니다.

생각보다 재고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2021년 1월 4일날 이루어진 모비스 전산개편은 전산개악이 되어서 지금 재고파악이 전혀 안되서 대리점마다 전화를 돌려서 발품을 팔아야 했습니다.

 

결국 보유한 곳을 찾았고 직접 싣고 왔지요.

프론트 언더커버의 품번은 29110 M6100입니다.

가격은 2만원이 채 안되므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언더커버 부착에 새 볼트와 클립을 사용하실 경우, 7개의 볼트와 12개의 클립이 필요합니다.

 

볼트의 경우 품번은 11254 06256이고 끝에 K와 B가 나뉘어져 있는데, B의 경우는 흑색으로 착색이 되어있고 K의 경우는 착색이 안된 볼트입니다.

기본적으로 장착된건 흑색으로 착색이 된 11254 06256B 볼트입니다.

만약 구하기 힘든경우 인터넷에서 M6x20mm크기에 2개의 와셔가 포함된 자동차용 볼트를 구하면 됩니다.

 

클립의 경우 외부트림용 공용클립 12개를 사용하며, 품번은 14206 08250B입니다.

요즘 현대기아차의 경우 클립같은 플라스틱 부착품의 내구성은 첫 조립시에 최대한의 강성을 확보하려다보니 재조립시 강성이 떨어지거나 헐거운 경우가 많습니다.

클립은 얼마 안하니 새걸로 교체해주시는걸 권장드리고, 보통 10개묶음으로 팔아서 좀 남으실수 있는데 저 클립의 경우 정말 다양한 부위에 쓰이므로 쟁여두시는것도 좋습니다.

 

이리저리 찾아다닌 끝에 셀프정비소를 찾아냈습니다.

사장님이 친절하신데다, 정비중에 곤란하면 도와주시기도 합니다.

겸사겸사 다양한 노하우도 알려주시니 셀프정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 방문해보셔두 되겠네요.

 

탈거샷을 찍지 못해서 WPC 스크린샷으로 대체합니다.

1463AA가 클립이고 1125라 쓰인게 볼트입니다.

 

해당 위치의 볼트와 클립을 전부 풀어주면 됩니다.

클립은 소위 오리발이라 부르는걸로 클립 틈사이를 비집어서 열어주면 되고 볼트는 10mm 소켓을 사용하면 됩니다.

클립 구조가 궁금하다면 사전에 부품을 구매하신 구조를 살펴보시거나 컴퓨터에 비유하자면 인텔의 푸쉬핀같은 방식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이런식으로 탈거가 되었는데요, 구멍뚫린곳이 오일팬 부분이기에 오일팬에 튄 염화칼슘들을 물에 적신 막타월로 좀 닦아줍니다.

주변 부품까지도 좀 겸사겸사 닦아주고 다시 조립을 합니다.

 

탈거나 조립이나 클립을 먼저 탈거하고 그 후에 볼트를 풀거나 조립하는게 더 편한거 같아요.

 

 

조립한 뒤 말끔해진 모습입니다.

작업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으며,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혼자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