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가 상당히 특이했던 경우라 혹시 다른분이 저와 같거나 비슷한 현상을 겪는 경우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이번 포스트를 작성합니다.
혹시 에어컨 관리를 위해 시동을 끄기 전에 에어컨을 끄고 풍량을 세게 해서 공조라인과 에바포레이터를 말리시는 분이 있는지요?
제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마치 빨대로 얼마 안남은 음료수를 빨아들일 때 나는듯한 물소리 혹은 세면대에서 물이 거의 다 내려갈때 나던 꼴꼴거리는 소리, 아니면 종이컵에 나사 하나가 굴러다니는듯한 소리가 간헐적으로 나던 경우가 있었지요.
문제는 이 현상의 재현이 상당히 어려워서 정작 작년 여름동안 오토큐에 입고할땐 문제가 없단 말만 들으며 시무룩해져서 집에 간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일뻔 했으나 사업소 직원분이 "정 그러시면 우리랑 연계된 에어컨 수리점을 알려드릴테니 그쪽으로 가보십시오." 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도착하고서도 여전히 증상의 재현은 되질 않았지요.
그래서 이번에도 틀렸구나 하고 생각할 찰나 에어컨 수리점 사장님께서 제가 설명드린 증상을 듣고는 "의심가는 부위가 딱 하나 있다."며 공조라인에 습기가 가득 찰 조건을 만들테니 3~40분간 운전하고 다시 와달라고 하셨습니다.
그 결과 증상이 재현되었습니다.
원인인 즉슨 아래 설명용 그림과 같습니다.
제 차의 드레인 라인이 휘어있던 것이죠.
사장님이 휘어졌던 드레인 라인을 최대한 펴주시며 '이러한 증상을 4년전에 딱 한번 경험해봤다'고 하셨는데 그만큼 희귀했던 증상이 아닐까 싶군요.
공조 시스템의 문제도 아니고 간단히 수정하거나 정 안되면 드레인 라인만 교체하면 되는지라 증상에 비해 큰 문제는 아녔습니다.
제 차만 이런 경우라면 아무래도 조립불량이 조금 의심됩니다만 고쳤으니 그만 아닐까 싶네요.
인내심을 가지고 고쳐주신 수원 서경공조 사장님과 직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온공조써비스 서경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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