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로 리뉴얼이 된 지크탑 0w-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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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 탑 0W-30 제품 사용기

이전 포스트에서 SK엔무브 본사에서 지크탑 0w-30 제품을 리뉴얼한다고 예고한 지 어언 2년이 다 돼 가는 시점.

1년 넘도록 소식이 없기에 그냥 규격 갱신된 A7/B7이 전부인가 싶어 잊고 지냈다가 한 달 전에 이 오일이 리뉴얼이 된 소식을 이제야 알게 됩니다.

새로 바뀐 규격은 A5/B5에 SP

제 차량 매뉴얼 최신 개정판에 딱 맞는 규격이군요.
SK엔무브 피셜로는 배합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가격은 동결입니다.
요즘 이것저것 오르는 세상에서 가격동결은 좀 반갑네요.

덕분에 표기성능이 좀 달라졌습니다.
얼핏 보면 내구도가 향상된 듯하네요.





다만 이런 엔진오일이 처음이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따로 포스팅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찍먹 했던 오일이 있었으니까요.

바로 리스타 슈퍼노멀 5w-30입니다.

작년 하반기에 넣고 상당히 만족해서 이거보다 리터당 2천 원이나 비싼 지크탑 FS 0w-30을 기억에서 잊게 해 준 오일이었지요.



이 엔진오일도 A5/B5규격을 만족하는 SP인증 오일입니다.

심지어 가격대도 같습니다.
이름에도 똑같은 FE가 들어간 걸 보면 거의 저격 수준의 상품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군요.

물론 독자개발 규격의 슈퍼노멀은 판매처에서 내구성 등으로 홍보를 많이 한지라 지크탑이 리뉴얼이 되었어도 퍼포먼스에서 뒤지진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대기업은 대기업만의 공략법이 있죠.

바로 가격입니다.

가격이 1리터 단품 대비 좀 더 저렴한 대용량 제품과 함께 2월 3일에 있을 추가 할인 이벤트까지 벌여서 오일시장에서 파이를 어느 정도 가져가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오일할인 이벤트의 경우 리터당 실구매가가 7천원대로 떨어져서 메리트가 무시무시합니다.)
대기업이라 가능한 치킨게임이 아닐까요.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며 가격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장점 같습니다.


이런 경쟁덕에 터보씬에서 해방된 감마터보 엔진은 행복한 비명을 지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슈퍼노멀은 이미 써본지라 리뉴얼된 지크탑 FE는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요.

두 오일을 비교해 보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