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 염화칼슘에 절여진 앞유리를 닦느라 워셔액을 팍팍 쓰니까 워셔액통이 텅텅 비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추석 점검때 받은 무료 워셔액이나 채워야겠다 싶었는데...

이 워셔액, 색이 좀 이상합니다?
원래 새파란 색이어야 하는데 말이죠.
시커멓습미다.
이걸 그냥 쓰기 찝찝하다보니 대형마트에 가서 워셔액을 구매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형마트에도 까맣게 변색된 워셔액이 보입니다?
공통점이 뭘까요?


제조사가 유니켐이란 곳입니다.
그래서 연락이 되는 곳이 본사 공장이기에 연락을 시도해봤습니다.
다행히 순조롭게 연락이 되었고 유니켐쪽에선 이 문제를 알고 있다고 합니다.
색상이 변할뿐이지, 기능이나 사용상 문제는 없다고 했고요.
개선할 예정이라고 하긴 하는데 이미 많은 물량이 풀린지라 개선된 로트가 시장에 언제 보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기서부턴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왜 까매졌을까요?
찾아보니 다른 워셔액 제조사는 성분표에 없던 물질이 유니켐에는 있었습니다.

C.I ACID BLUE 185 염료입니다.
https://www.worlddyevariety.com/acid-dyes/acid-blue-185.html

유해한 물질은 아니나 주 용도가 섬유 염색용으로 쓰이죠.

그리고 주 공급처는 중국쪽 회사가 다수입니다.
아마 요즘 이것저것 오르는 물가로 인해 단가 맞추기가 힘들어 저렴한 색소를 썼다가 변색이 일어난게 아닐까 싶으나, 해당 염료 탓을 하기엔 타 워셔액 제조사는 성분에 무슨 색소를 사용하는지 표기를 하지 않아서 어떤 색소를 쓰는지 알 방법이 없기에 추측으로만 남겨둡니다.
혹시 화학쪽 전문가가 계신다면 댓글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용상 문제가 없긴 하나 직사광선을 피해 상온에 보관했는데도 변색되는 경우는 처음이라 신기해서 포스팅으로 남겨두며 업체를 비난할 의도는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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