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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GT/튜닝,용품질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거 아니에요? - 내열페인트로 머플러 칠하기

https://cartales.tistory.com/m/157

요즘 핫한 K3GT에 i30 N라인 중통 이식하기

최근 K3GT를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 중통 이식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i30N라인의 중통을 이식하는 방법인데요. 2차촉매 이후의 중통라인을 사다 K3GT에게 이식하는 간단한 작업이라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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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일단 이전 작업에서 어차피 가성비는 저 멀리 간 김에 아예 끝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https://cartales.tistory.com/m/156

단열페인트? 세라믹코팅? 세라코트 시공

N만큼은 아니겠지만 감마 터보도 나름 터보엔진이라고 열이 꽤나 많은 편입니다. 여름철엔 노면 및 배기열로 올라오는 열기로 인해 센터터널 및 풋레스트 공간이 매우 뜨끈뜨끈 해지지요.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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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1번 촉매와 자바라를 세라코트로 시공하면서 엔드머플러와 중통 색상이 붕 뜨게 되다 보니, 리프트 뜰 때만 보고 볼 일도 없을 차량 하부 깔맞춤을 하기 위해 중통 도색까지 해보고 싶어 지니 이거 참 중증이 아닌가 싶어요.



세라코트를 칠하기엔 면적이 너무 커서 도색비용이 상당히 나가고, 세라코트 업체에서도 물리적 도막이 c시리즈보다 튼튼한 V시리즈는 오븐문제로 사용이 힘든 상황에, 분체도장을 쓰자니 2번 촉매까진 배기열이 매우 뜨겁게 달아오를 거 같아서 소화를 못할 거 같더라구요.

그 결과 선택지가 내열스프레이입니다.
시중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되지만 판매되는  흑색 제품마다 내열온도 800도를 자랑합니다.

그런데 왜 차량용 머플러에는 잘 쓰이지 않을까요?
보통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도막이 잘 떨어져서 내구성이 별로다
2. 어차피 머플러는 내부에서도 부식이 일어나니 외부를 칠 해봤자다.

이 두 가지가 큰 이유인데요.
2번에 대해 말을 하자면...


막말로 알 바인가 싶습니다.

당장 3년 만에 이렇게 녹이 가득한 걸 보자니 불-편함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걸요.

그래서 녹이 올라오는걸 최대한 늦게 보고 싶다 보니 칠을 해보기로 합니다.


2번은 해결되었고 이제 1번 문제인 도막 내구성을 논해보려 합니다.


머플러의 경우 바로 칠해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유분기 가득한 겉표면과 출고 때부터 부식'만' 막기 위한 방청스프레이가 칠해진지라 이 위에 칠을 하려 한들 도막이 달라붙을 리가 만무합니다.

이걸 벗겨내고 탈지까지 해야 도색을 올릴 준비가 끝나는 거겠죠.

가장 편한 방법은 이 겉표면을 샌드블라스팅으로 날려주는 건데, 문제는 대부분의 샌딩 업체가 그렇듯 커다란 물체를 샌딩 할 곳은 찾기 힘듭니다.

길이가 2미터를 훌쩍 넘는 중통은 더욱이요.
그래서 샌딩공장들을 수소문한 결과 시흥에 한 업체를 찾게 되었습니다.

솔루션 브라스트라는 업체입니다.
상당한 크기의 샌딩부스를 가지고 있어서 머플러 중통보다도 큰 물건을 쉽게 샌딩 할 수 있습니다.

https://naver.me/5P2F6ul6

솔루션브라스트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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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된 머플러를 금강사 100방으로 마구 쏴 준 결과...



이렇게 뽀얀 표면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고생해서 샌드블라스팅을 했는데, 그냥 야외에서 스프레이를 칠하고 끝내긴 아깝죠?

그래서 도색부스를 대여해서 칠해보기로 합니다.

다만 도색부스도 대여해 주는 곳이 그리 많지 않은데 다행히 이번엔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https://naver.me/F6xE75i1

아이엔모터스 : 네이버

블로그리뷰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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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있는 아이엔모터스입니다.

https://m.blog.naver.com/inheejin2003/223005798544

주말 (토 일) 차량 도장부스  대여 렌탈 해드립니다

주말에 도장부스 차량 도색 도장 부스 대여 렌탈해드립니다 경기도 부천입니다^^ 현재 영업중인 정비공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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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부스가 시는 쉬간을 이용해 대여해 주는데 종일대여뿐만이 아니라 시간당 대여도 해주니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도색부스를 처음 써보는 입장을 배려해 도색부스 열처리 기기는 대신 조작해 주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날 IPA에 키친타월 비슷한 종이 막타월을 이용해 나름 탈지 전처리를 하고


남은 유분기나 종이먼지는 토치로 대충 지져서 날려줍니다.



그렇게 밑작업을 한 머플러를 부스에 놓고

일단 부스에서 최대한 뜨겁게 구워줍니다.
온도는 모자라겠지만 나름 가스아웃을 노려봐야죠.

그렇게 30분 정도 구워준 후


칠해줍니다.

스프레이캔은 두통 반 정도 들어갔네요.

그리고 또 굽고 나면




완성입니다.




보기보다 도막이 얇고 고르게 입혀져서 보기는 좋네요.
다만 사장님이 보더니 "이거 내열 프라이머 칠했으면 더 완벽했겠는데요?"라고 한 후에야 내열 프라이머의 존재를 깨닫게 됩니다.

어쩌겠나요 거기까진 몰랐던 제가 바보죠.
거기다 이미 칠은 해버렸으니 아쉬워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다 칠하고 기존 방열판을 재결합하게 된 후의 모습입니다.

보기보다 이쁘긴 해요.



그리고 장착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이러고 주행하다 보면 머플러 열에 의해 내열 스프레이의 접착 성분이 가열되어 날아가면서 냄새가 나는데, 이건 일주일정도 주행하니 사라졌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쁘니까 용서되네요.
다만 여기에 소요된 비용은 샌딩비 부스 대여비 등으로 돈이 왕창 들어갔으니 추천하진 않습니다.

제목에 적었다시피 정신 나간 짓이 맞고, 본문에 적은 대로 전 이미 강을 건넌 상태라 그냥 끝까지 간 김에 해본 거니까요.


이제 중요한 도막 내구성인데 이건 단기간에 적을 건 아니니 나아아아아아중에 포스팅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