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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GT/타이어

한국타이어 벤투스 에보 출시


3월 13일 오전 영업시간 시작을 기점으로 S1 evo3의 후속제품인 벤투스 에보가 나왔습니다.


출시 전부터 이미 어느 수입차에 OE로 공급될지 이야기가 나온 거 같은데 상당한 독일 메이커에서 채택을 받았습니다.

포뮬러 E에 WRC까지 각종 모터스포츠에 타이어를 공급해 온 노력의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
역시 유럽에선 모터스포츠 마케팅이 제일 확실하지 않나 싶네요.



다만 벤투스 에보 라인업의 네이밍은 이름만으론 급 판단이 좀 난해한 느낌은 있습니다.
얼핏 보면 evo Z보다 S1 evo Z가 더 상위느낌이 나니까요


차라리 S1이란 표기를 빼고,

벤투스 evo Z 스포츠(혹은 익스트림?)
벤투스 evo Z
벤투스 evo

등의 직관적인 라인업 명명법이 어떨까 싶은데  evo Z와 evo는 올해 투입할 새로운 라인업이고 S1 evo Z는 출시당시 아직 S와 V 등으로 타이어 네이밍 앞에 급 구분을 하던 시기에 나왔던 거라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벤투스 에어도 그렇고 타이어 명칭을 간결하게 바꾸는 중이니 추후 라인업 정리가 있길 바라야겠네요.



제품소개는 이미 구매페이지나 보도자료로 나왔을 테니 찾아보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 가장 눈에 띄는 부분만 가져와봤습니다.



사이드월 강화와 이상마모 개선이 강조되었습니다.
S1 evo3에서 아쉽던 점이 말랑한 사이드월과 아웃사이드 숄더부 이상마모였는데 얼마나 개선되었을지 기대되네요.


https://youtu.be/cSMkWv5kicg?si=Qfozq7qBLcOJB3TH

홍보자료로 올라온 유튜브영상에서 슬라럼구간(2:32) 주파를 보면 evo3였으면 따라 하기 힘든 반응성을 보여줍니다.

숄더부 이상마모 개선은 긴 시간을 봐야 알겠지만 사이드월 등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추측되네요.




가격정책도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네이버 모 오픈마켓 기준인데 이걸 스토어마다 따로 캡처하면 형평성의 문제가 있기에 아래 가격은 같은 오픈마켓 스토어 기준으로 캡처를 했습니다.




콘티넨탈의 경우 출시 초기엔  S1 evo3와 비슷한 가격대를 가져갔으나 환율 등의 가격인상 요인으로 인해 가격대가 조금 올랐습니다.





하지만 국산타이어의 위엄일까요?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서 UHP 중 중국산을 제외하면 상당히 좋은 가격대로 나왔습니다.


기존 evo3가격에서 동결이란 선택을 하여 좋은 가성비로 초기 시장을 많이 장악해 보려는 욕심이 느껴집니다.



이 급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하는 섬머 UHP타이어인 RE004와 가격대가 같을 정도니까요.





한국타이어가 국내 타이어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건 그냥 이뤄진 게 아니라 봅니다.

금호타이어는 스포츠타이어 신제품 개발을 안 하다시피 하고, 넥센의 경우도 SU2가 해외시장에서 나온 지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SU1 만 팔면서 판매량이 적은 국내 스포츠타이어 시장에 큰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콘티넨탈 등의 제조사에게 스포츠타이어 파이를 빼앗기고 말았죠.
특히나 오랜시간 신제품을 내지 않아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성능으로 인해 점점 더 외면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는 보다시피 신제품을 꾸준히 내주었고 개선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맞춰가며 뒤쳐지는 일이 없었지요.


그러니 점유율 1위를 하는 게 이상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이유로 제가 SK엔무브의 지크 엔진오일을 좋아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이제 각종 자동차미디어에 타이어가 테스트용으로 풀릴텐데 과연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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