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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GT/수리,정비

GM의 새로운 엔진오일 Dexos1 Gen3

연초에 GM에서는 오랫동안 일해온 덱소스1 2세대규격을 대체할 덱소스1 3세대 오일 규격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포인트로는 이제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쓰는게 당연해진 시대다보니 터보차저 엔진을 염두한 조건이 추가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ILSAC-GF6 규격은 아직 터보차저에 대한 규정은 없지요.


일단 대략적인 향상점은 이렇게만 알려져있지만 더 자세한 정보는 오일 첨가제를 만드는 회사에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https://www.oronite.com/about/news-activities/gm-dexos1-gen3.html

GM Dexos1 Gen 3 Engine Oil Specification | Chevron Oronite (Global)

Engine oil formulations have an impact on the frequency of LSPI events based on initial work performed by Oronite and several other industry experts. Various studies have taken place to investigate the impacts of fuel, lubricant, hardware, and other factor

www.oronite.com



유명하죠 쉐브론의 Oronite는 GS칼텍스와 협력하여 킥스 엔진오일의 주 첨가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저 홈페이지를 보면 재미있는 사항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더 깐깐해진 회분 커트라인으로 0.9퍼센트를 넘으면 안됩니다.
이에 해당되는건 메가터보씬이 아닐까 싶네요.
(3세대 규격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회분 줄여놓은 오일을 설계한 모비스는 대단하네요.)

오로나이트의경우는 저 규정치보다 더 낮은 0.8퍼 이하의 회분을 자랑하는걸 보면 추후 나올 시판용 3세대 오일들은 0.9퍼 규정보다 더 낮은 회분을 가지고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소위 광유로 불리는 2기유(공식 분류는 아니지만 2기유+ 포함)는 함량이 30퍼를 넘으면 인증 통과가 안된다고 합니다.

이제 3세대부터는 3기유를 주로 쓰는 풀 신시네틱, 즉 합성유들로 나온다는거겠죠.



서론이 길었네요.
여튼 위의 내용을 장황하게 썼지만 결론은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쓰는 감마 T-GDi 엔진에는 잘 맞을까 하는 문제겠죠.

감마 T-GDi의 경우 생각보다 오일을 타는 편입니다.
순정유인 터보씬의 경우는 정말 잘 만들어진 오일이고 감마 T-GDi와의 궁합이 정말 좋지만 나온지 상당히 오래되었고 고RPM에서의 점도 부족으로 의외로 가혹주행에선 조금 취약한 편입니다.

그걸 해소하고자 메가터보씬을 쓰자니 가격도 비쌀뿐더러 잔뜩 들어간 증점제로 인해 초반 가속감이 둔해집니다.

슈퍼 프리미엄 플러스는 메가터보씬보다 더한편이라 감마 T-GDi에 쓰다간 타이밍 체인이 늘어난단 소리가 있을 정도니까요.


그러다보니 새로나온 3세대 덱소스1 오일이 어떨지 궁금해지기 마련이죠.

가장 중요한건 일단 가격인데 아무리 좋아도 터보씬보다 비싸면 메리트가 떨어지겠죠?

터보씬 엔진오일입니다.
글 작성일 기준으로 리터당 7,370원입니다.

그리고 3세대 덱소스 1 엔진오일입니다.
글 작성일 기준으로 리터당 6,800원입니다.
가격면에서는 맘에 드네요.

그래서 구매했습니다.
4리터들이로 사고싶었지만 미국은 쿼터단위라 4쿼터(약 3.8리터)만 나오기에 1리터 4통을 구매해야 했네요...


제조는 에스오일에서 만들었네요.
잘 아시겠지만 AC델코는 GM 산하기업으로 모비스랑 비슷한 느낌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뒷면에 라이센스 번호랑 대조해보면 맞네요.

아직 SK나 GS는 인증받은 오일이 없습니다만,

에스오일의 경우 토탈 엔진오일을 위탁생산 및 국내 유통을 하고 국내 주력 판매제품인 퓨처7000,9000 라인업은 이미 인증을 마친만큼 국내 정유3사중에선 가장 먼저 선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가격은 순정보다 더 저렴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만 일단 산건 GM 순정이니 갈아보죠.



에어크리너는 aFe를 쓰기에 따로 살 필요는 없었고 엔진오일 4리터와 오일필터, 그리고 새 드레인볼트 와셔만 있으면 되지만 하두 자주 갈다보니 슬슬 볼트도 머리가 망가져가길래 볼트도 새로 샀습니다.

오일교환과정이야 뭐 대단할건 없으니 넘어가죠.

가격대나 성능상 비교대상은 터보씬이니 메가터보씬은 논외로 하려고 합니다.

확실히 적거나 없다시피한 증점제덕에 터보씬과 비슷한 초반 가속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밤에 텅 빈 도로에서 한번 RPM을 끝까지 써봤는데 당장은 처지는 느낌도 없이 플랫한 느낌을 줍니다.

첫인상은 터보씬을 대체할 수 있을거 같은데 아직은 첫날이니 더 타보고 난뒤 추후 상세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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