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e 흡기시스템 필터 교체기

 

K3GT를 출고할 당시 이 튜온 패키지에 딸려나오는 aFe흡기시스템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출력도 얻고 필터를 소모품처럼 교체하지 않고 세척하면서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는건 큰 메리트로 보였죠.

세척과 건조, 오일도포까지 걸리는 시간이 꽤나 있디는걸 알기 전까지는 말이죠.

제 경우는 느긋하게 하루이틀 내내 필터를 말리고 오일 도포까지 할 정도의 시간은 없다보니 필터 하나만으로는 버틸수가 없어서 필터만 교체한 사례가 없나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탈부착과정은 마치 기업비밀인양 올리질 않는데다 처음 튜익스, 튜온몰에 교체용 필터 구매페이지가 있었으나 사라지기까지 해서 품번을 구하는것도 힘들어졌습니다.

아마 저같은 사례를 겪는 분들이 많으실테고 이러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기로 합니다.

필터 엘리먼트 품번은 사진에 나온대로, 가격은 14만원대

우선 먼저 준비할건 필터 단품입니다. 가격이 상당한 편인게 단점이지만 제 경우는 어쩔수가 없더군요.

부품 대리점에서도 보기힘든 부품이라 좀 생소해 하십니다.

 

필터를 구하는거까진 아주 쉬운 길이었지만 이 이후에서 막히는 경우가 꽤나 있을거라 봅니다.

이 작업의 가장 큰 난관은 분해지요.

그래서 필터를 교환할 수 있으려면 두가지 공구가 필요하게 됩니다.

첫번째로는 스트랩을 풀어줄 커다란 일자드라이버
두번째는 호스 클램프를 풀어줄 도구인데

두번째의 경우는 손힘만으로도 가능하니 필수까진 아닙니다.
그럼 분해과정으로 돌아가서 마저 보시겠습니다.

우선적으로 탈거할 것은 필터 왼쪽에 있는 이 호스입니다.
클램프를 느슨하게 만들어서 호스를 잡아당기면 뽑히게 되어있습니다.

두번째는 필터 연결부의 스트랩입니다.
완전히 분리하는걸 추천드리며 따로 빼두시면 분실위협도 없습니다.

일자(-)드라이버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세번째로는 엔진 연결부위의 실리콘 호스쪽 스트랩입니다.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시는 스트랩을 푸시는게 좋습니다.

스트랩 탈거가 끝나면 우선 저 실리콘호스쪽 부분을 누르거나 당기거나 해서 실리콘호스쪽을 먼저 탈거한 뒤 필터에 연결된 쪽을 잡아당기면 빠지게 됩니다.

(수정 - 이 부분은 굳이 탈거를 안하고도 실리콘호스가 유연하기 때문에 탈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흡기관이 빠진 모습입니다.
여기서 끝났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필터를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수정 - 이렇게 싹 뽑으실 필요 없고 앞쪽 두곳의 클램프만 탈거하시면 됩니다. 자세한건 아래 새로 쓴 포스팅 참조)

2021/02/02 - [K3GT/수리,정비] - 흡기필터 교체

흡기필터 교체

(이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필터의 저 검정부분은 플라스틱이 아닌 연질 재질이니 힘을 좀 줘서 뽑아내면 됩니다.
걸쇠같은 돌출부가 있기에 그 부분만 눌러당기면 됩니다.

그럼 새 필터를 널을 차례니 박스를 개봉해야겠지요.
박스 안애는 필터 단품만 존재하며, 관리용 오일은 동봉되어 있지 않습니다.
추후 필요해지면 aFe홈페이지에서 배송받는수밖에 없을듯 하네요.

필터는 올해 2월 생산품이며 바로 장착이 가능하도록 오일이 도포되어 있습니다.
...라고는 해도 10개월 가까이 오일이 도포된 상태인데 산화같은 걱정은 없는걸까요? 없다면 정말 대단하지 않나 싶습니다.

새 필터를 장착하기 전에 비교할겸 찍었습니다.
어느쪽이 새 필터인지 한눈에 구분이 가능하죠?
기존 필터는 1만km가량을 교환없이 사용한 상태에서 저정도까지 오염이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장착후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기존 필터는 관리도구 메뉴얼에 맞춰 잘 헹궈주시고 말린 뒤, 오일을 도포해서 비닐에 담아 보관하면 될 겁니다.

필터 오염이 아주 심각한건 아닌지라 교체 후 뭔가 체김이 된다던가 하는건 없습니다.
일단 유지관리를 했다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내년에 다가올 미세먼지 시즌을 이 필터가 잘 버텨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