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그룹 줄여서 HMG의 7단 건식 DCT는 나온지 상당히 오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7단 DCT에 대한 정비 교육이나 노하우가 많이 퍼졌을거라고 믿어왔지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습니다.
건식 DCT 오일을 오토큐나 블루핸즈에서 교환해 보신분중에 2통 이상 넣은 경험을 가지신 분이 꽤 되지 않으신가요?
분명 정비사분들은 제대로 레벨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메뉴얼상 2리터가 들어가야 하지만 실상은 2.8~3.2리터를 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량이 지켜지긴 커녕 과다주입이 일상다반사지요.
왜그럴까요?
GSW를 한번 보죠.

GSW에서 표시하는 레벨링 플러그는 등속조인트쪽에 가까이 붙어있습니다.
눈에 띄지 않고 손도 잘 안닿다보니 이게 레벨링에 쓰이는 나사라고 생각을 안하겠죠.
그럼 대부분의 정비사는 어딜 보고 드레인을 할까요?

그건 바로 오일 주입구입니다.
이 주입구가 레벨링용 구멍보다 높이 있기에 이 구멍에 맞춰서 넣으면 당연히 과다주입이 되겠죠.
그렇다고 FM대로 하자니 레벨링용 볼트의 정비성은 끔찍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은 전부 드레인해버리고 2리터를 주입하는게 정량에 가깝게 보충하는 법일거 같지만 이마저도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무려 정비지침서를 바로바로 챙겨볼 수 있는 협력 정비소들이 말이죠.
제가 알기론 HMG에선 자사 정비사들에게 꾸준한 정비 교육을 한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정비방법을 숙지한 곳이 없습니다.
대부분 그냥 자동변속기마냥 생각해서 교환기까지 꼽아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그런 정비방식이 너무 의아해서 여쭤봤더니 GSW조차 보지 않은채로 정비해오셨다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때 힘이 쭉 빠졌어요.
HMG쪽에서 정비관련 교육을 좀 더 신경써줬으면 할 따름입니다.
정비의뢰자가 GSW를 보고 정비사분께 레벨링 거기로 하는게 아니에요 하는건 좀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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