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초가삼간 되살리기 - 배선과 와이퍼모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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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시즌 첫 빈대잡겠다고 초가삼간 불태우기
https://cartales.tistory.com/203 번호판 봉인아 바이바이62년간 번호판 도용 방지용으로 자리한 번호판 봉인,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선 딱히 문제점이 없었으나봉인에서 흘러나오는 녹물은 아무리 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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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테일게이트 패널을 통교체한 글을 썼습니다.
졸지에 뒷빵차가 되어버린 슬픔을 뒤로하고 수습을 해야겠지요.
제 차가 순정상태라면 그냥 배선 그대로 덮고 트림 끼우고 해피해피한 카라이프를 누리면 되겠으나, 제가 그럴 팔자는 아니죠.
순정 와이어링 하네스 중 탈거할 일이 거의 없는 배선은 탈거 자체를 상정하지 않은 클립을 쓰는지라 탈거시 100% 클립이 파손됩니다.
문제는 순정 와이어링에 쓰이는 클립은 별도 구매도 힘들어서 통교환을 해야 하죠.
그래서 새 배선을 주문했는데 제가 품번을 잘못 기억하는 바람에 사양이 맞지 않는 배선을 사버렸는데 그럼 작업하는 곳에선 배선이 맞지 않을 경우 이걸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차주에게 고지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은데 멋대로 마개조를 해놓고 자랑스럽게 말을 합니다.

그 결과가 이거죠.
그냥 손으로 꼬아놓고 절연테이프로 감아둔 거 같은데 이걸 어떻게 참나요.
결국 잘못 시킨 배선은 제대로 된 배선을 새로 주문하기로 합니다.
* 그래서 모비스튠을 할게 아니라면 무작정 품번을 따다가 주문하는 건 그다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닙니다.
오주문을 했는데 만약 재고가 없어서 발주를 하게 되는 경우 발주시점에서 환불이 되지 않아서 돈과 시간을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모비스 대리점에서 부품을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부품이 맞지 않으면 재주문이라도 가능한데 품번이 틀려버리면 구매자 과실이라 독박을 씁니다.
문제는 구형 GT 테일게이트 하네스를 주문한 게 제가 국내최초인지라 일부 배선은 가격 등록조차도 안된 상황이었습니다.
발주를 해야 한다기에 어차피 국내 공장에서 올 텐데 2주면 되겠지 하고 흔쾌히 발주요청을 했는데 도착까지 40일이 넘었습니다.

이유인즉슨 배선들이 메이드인 베트남이 되었기 때문이죠.
항공특송은 절-대 안 할 테니 배 타고 오느라 늦었나 봅니다.
국내에선 이제 인건비가 안 맞아서 해외 공장에서 배선을 만드나 보네요.
유라코퍼레이션의 사업확장을 축하해야 하나 싶었는데 기존 배선도 알고 보니 메이드인 베트남이었습니다.
세상에...
이제 배선이 왔으니 포설할 시간입니다만, 제 차는 순정 고정부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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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등 대신 테일게이트 램프 장착하기
야밤에 테일게이트에서 짐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편하지 않습니다.물론 러기지램프라는 조명이 존재하나, 한쪽만 있는 데다 조명 크기 특성상 광량에도 한계가 있죠.그래서 보통 테일게이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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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테일게이트 램프를 장착했기 때문이죠.

순정배선은 이렇게 패스너와 타이가 합쳐진 걸 쓰기에 정해진 위치에 딱딱 맞춰 꽂으면 됩니다만 순정 배치에 맞춰져 세팅되어 있기에 순장 배치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이 케이블타이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https://blog.naver.com/lealcraft/223795008553
기아 K3 GT 트렁크에 현대 싼타페 모비스 캠핑 램프를 설치한다면?
자동차 커스텀은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퍼포먼스 커스텀 익스테리어 드레스 업 커스텀 인테리어 드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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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존 레알크래프트에서 작업할 땐 패스너홀에 케이블타이를 걸어 배선을 고정했습니다.
일반적인 pc조립 선정리도 이런 식으로 진행되기에 잘만 하면 문제 될 게 없었습니다만, 튜닝배선이라도 가급적 순정틱한걸 원하는 제 입장에선 +@가 필요했죠.


그래서 해당 케이블타이의 품번을 꾸역꾸역 찾아냈습니다.
원래는 wpc에서 조회가 되었는데 어느 순간 슬쩍 빠지다 보니 모비스에 사진까지 보내가며 품번을 겨우 찾아냈죠.

여기에 별 의미는 없지만 기존 트림에서 탈거한 폐 패스너 흡음패드도 이식해 줍니다.

그래서 수리 직후 이렇게 되어 있던 배선을

이렇게 안쪽으로 잘 넣어줍니다.

이 작업의 포인트는 신품 케이블타이를 이용해 순정 패스너홀을 사용하여 배선을 고정시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 결과 추가적인 흡음조치를 하지 않아도 배선 고정이 튼튼하게 잘 되어있고 잡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얼핏 티도 안 나고 보이지도 않는 부분에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테일게이트 트림은 뜯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라 두 번 다시 뜯고 싶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이번에 닫아버리면 더 이상 탈거 안 할 거예요...

그래서 뜯은 김에 리어 와이퍼 모터도 교체합니다
기존 고품은 덴소 제품입니다만, 최근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국내시장에서 철수했지요.
그럼 그 바통을 누가 이었을까요?

디와이오토란 곳입니다.
생소한 업체명이라 검색을 해봤더니

아 ㅋㅋ
품질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요.
간판만 달라졌으니까요.

체결토크 지켜서 교체합니다.

그리고 테일게이트 램프로 포화상태가 된 좌측 배선 자바라 커버의 용적을 해소하기 위해 후방카메라 배선은 우측으로 돌렸습니다.
여기까지면 해피엔딩이겠으나

저런, 커넥터가 파손이 되어서 단선이 났네요!
블랙박스 후방카메라 배선은 재포설 확정이 됐습니다.
다만 마개조 된 배선을 교체하려면 리어 러기지트림을 다 뜯어내야 하는 게 확정인지라 속상하진 않았습니다.
이제 나머지는 천안 레알크래프트에서 마무리가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