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GT/튜닝,용품질

후진등을 led로, 방향지시등은 은코팅으로 교환하기

차알못 2023. 12. 23. 11:20


K3GT의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할로겐전구입니다.
연식이 연식이라 그런지 차급 때문인지 LED는 달리지 않았지요.

그럼 계속 할로겐만 써야 하냐면 그건 아닙니다.
후진등과 방향지시등 모두 튜닝인증 부품이 나와있거든요.
다만, LED등에게 전구를 켜는 수준의 출력은 과하다 보니 부하매칭(캔슬러)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그 부하매칭이 싫다는 거지요.
발열도 엄청나다 보니 아무 데나 못 붙이고 차랑 철판에 나사못으로 고정해야 하는 데다 순정 배선에  대롱대롱 달리는 걸 생각하면 좀 불안하거든요.

그래서 부하매칭이 없어도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 끝에 부하매칭 없는 후진등이 나왔습니다.


브라비오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제품입니다.
직영몰에서 주문 시 튜닝인증 등록을 미리 해서 발송해 주다 보니, 제품이 도착하면 등록증에 스티커만 붙이면 되어서 좋네요.

박스를 개봉하면 포토카드와 안내문, 제품이 있습니다.


LED 후진등입니다.
인증품이라 그런지 제품 박스에도 인증받았다고 당당히 기재해 뒀네요.


기왕 가는 김에 방향지시등도 LED로 교환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나올 예정이 없다고 하네요.
실제로 내장형 부하매칭을 장착한 모 회사의 인증품의 경우 장시간 사용 시 과열로 오작동이 나는 경우가 좀 있다는 리뷰가 꽤 있더라고요.

기술이 좀 더 발전하길 바라며 LED 방향지시등은 다음에 교체하기로 하고, 꿩 대신 닭을 잡아봅시다.


모비스 튜닝으로 할 수 있는 제네시스용 은코팅 전구입니다.

품번은 사진과 같고 제조사는 루미레즈 코리아, 즉 필립스 제품이네요.

아마 필립스 실버비전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 방향지시등 소켓 접점 각도가 150도라 K3GT에 호환이 됩니다.


별 거 없는 드레스업도 할 겸 이 전구도 구매해 갑니다.


그럼 이제 교체하러 갈까요?

일단 작업해 본 결과, 후진등'만' 교체한다면 리프트 없이 어찌어찌할 수 있지만 방향 지시등까지 교체하려고 한다면 리프트를 띄우는 게 편합니다.

다만 부하매칭이 달린 제품을 장착하실 거라면, 리프트를 이용하지 않고 범퍼 탈거를 하시는 게 맞습니다.


우선 뒤 먼저 교체를 해 봅시다.
5 도어 기준입니다.


5 도어는 양쪽에 이런 커버가 있습니다.
아래 푸쉬핀 하나는 도구로 뽑아주시고 위 클립은 툭툭 쳐주면 빠집니다.
다만, 이때 위 클립 두 개는 높은 확률로 파손되므로 그 점은 유의해주세요.


이렇게 생긴 클립이고 품번은 85746 06000 입니다.
한쪽에 두개씩 들어가니 미리 4개쯤 사두시면 좋아요.

이건 사진을 못 찍었는데 커버를 들어내고 나면 소켓 두 개가 보입니다.
흰색이 후진등 소켓이고 위에 어렴풋이 보이는 갈색 소켓이 방향지시등 소켓입니다.

후진등의 경우는 뽑기 쉽지만, 후방 방향지시등의 경우는 손이 잘 안 닿고 소켓도 뻑뻑해서 뽑기도, 조이기도 꽤 힘듭니다.

이래서 범퍼 뜯어서 작업하라고 하나 봐요.



그렇게 후진등도 잘 꼽아주고
(무극성이 아니라 극성이 있으니 장착 시 주의해 주세요.)


방향지시등도 뽑아다 교체해 줍니다.
방향지시등은 꾹 누른 후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쉽게 빠집니다.
장착은 역순으로 하면 되구요.

후방 작업은 이렇게 끝났고 이제 앞쪽을 갈아봅시다.
앞쪽도 기왕 차체를 들어 올린 김에 언더커버를 뜯어서 작업하면 편합니다.

앞 범퍼도 언더커버를 뜯어내고 나면 베이지색 같은 소켓이 보이는데, 저길 돌려서 뽑고 후방 방향지시등처럼 갈아주면 됩니다.



그럼 이랬던 리어 범퍼가


이렇게 변합니다.

은코팅 전구가 확실히 주황색을 줄여주니 좀 깔끔한 느낌도 나네요.

후진등도 이제 LED의 백색광이 나면서 요즘 차 부럽지 않게는 되었습니다.


방향지시등은 모르겠지만 후진등의 경우는 작업난이도가 쉬운 편입니다.
추후 작업여건을 만들 수 있는 분들은 DIY로 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