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N 롤로드 장착과 후기
모비스튠으로 아낌없이 주는 벨로스터 N의 부품중 롤로드가 있습니다.
반응이 와-캬-퍄- 소리가 나온다고 하는데다 교체난이도도 쉬운편이라 과연 어떨런지 궁금해서 달아보기로 합니다.
벨로스터 N 수동 롤로드는 두종류가 있습니다.
앞은 21950이지만 뒤는 K9000와 S0000 두가지가 있는데요.
이렇게만 보면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고무 경도도 같거든요.
하지만 미션쪽에 연결되는 부싱 형상이 다릅니다.
K9000쪽이 인서트가 굵고 구멍도 좁은데, S0000은 얇고 구멍이 넓습니다.
뭘 껴볼까 하다가 볼트와 구멍이 딱 맞아떨어지는 K9000을 써보기로 합니다.
미션쪽에 연결되는 볼트는 별 차이 없는데, 브라켓과 멤버에 체결되는 볼트가 더 깁니다.
체결에 문제만 없으면 기존 K3용 볼트를 써도 될거같아요.
(추가 - 뒤늦게 알았지만 아N과 K3GT용 볼트는 같은 품번입니다.
K3GT용 볼트를 써도 체결에 문제가 없단 뜻이니 기존 K3GT볼트를 재사용해도 되거나 K3GT용 신품 볼트를 이용해서 체결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롤로드를 편하게 탈거하려면 언더커버 탈거를 하는데 좋지만 조수석쪽 볼트 두개랑 핀4개만 탈거하면 어찌어찌 재껴서 탈거가 가능합니다.
언더커버를 제거하는데엔 10mm 소켓이 필요하고 롤로드를 해체하기 위해선 19, 14mm 소켓이 필요합니다.
19mm쪽을 풀 때 주의하셔얄 할 점이 하나 있는데, 너트쪽을 풀지 말고 볼트를 푸셔야 합니다.
너트쪽은 용접되어있거든요.
너트에다가 임팩가지고 난리를 쳐본들 풀리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용접된 너트때문에 굳이 너트를 따로 살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탈거된 K3GT의 롤로드와 벨로스터N의 롤로드입니다.
얼핏보면 벨N쪽이 고무가 두껍고 끝단 웨이트가 작은듯 한데 어느게 좋을진 잘 모르겠습니다.
체결용 볼트 구멍을 보면 좀 다른데 K3GT용이 S0000과 비슷한 형상을 가지고 있네요.
K3GT용 인서트는 더 단단한 고정을 위한 요철처리가 되어있네요.
이렇게만 보면 K3GT용도 의외로 괜찮은듯 합니다.
굳이 바꿀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이왕 탈거한거 새거나 껴봐야죠.
장착했습니다.
미션쪽 볼트는 토크가 11~13 멤버쪽은 5~6.5가 체결토크인데 토크에 맞춰 최대한 빡빡 조였습니다.
이러고나서 뭔 체감이 오냐면....
일상주행때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그냥 냉간시동때 진동이나 미션 충격이 좀더 느껴지는정도인데 이게 후술할 내용과 합치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벨N 롤로드의 장점은 고 RPM에서 오더라구요.
순정 롤로드일땐 고RPM이라도 액셀 on/off시 좀 멍한 구간이 있고 출력도 바로 안생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벨N 롤로드는 고RPM에서 매우 빠릿한 엔진 반응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K3GT보다 벨N 롤로드가 훨씬 단단한 건데도 불구하고 일상주행에서는 K3GT와 비슷한 안락감을 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거나 다름없죠.
그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애프터마켓은 공도와 스포츠주행을 양립할 제품이 안나오거든요.
극단적으로 스포츠 주행에 맞춰나오는게 많아서 승차감과 편안함과는 거리가 머니까요.
그치만 이건 둘 다 소화해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달리는걸 좋아하는 K3GT 차주라면 저렴하기도 하니 한번 도전해보시면 체감이 꽤 될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벨N 롤로드는 K9000쪽이 좋아보였던 고로 K9000으로 바꾸기 위한 품번을 남깁니다.
21950 K9000 롤로드 본품
21920 2E000 멤버쪽 체결볼트 2개(벨N용)
21991 1J100 미션쪽 체결볼트 (벨N용-아N도 같이씀)
11406 10406K 멤버쪽 체결볼트(K3GT용-(아N도 같이씀)
21920 A7000 미션쪽 체결볼트(K3GT용)
아N에 들어가는 부품에 공통분모가 있는걸 보면 미션쪽 볼트는 벨N용을, 멤버용 볼트는 K3GT 순정을 써도 될듯합니다.
또한 K3GT용 멤버 체결 볼트는 현대 기아 둘 다 쓰다보니 재고도 구하기 쉬워요.
부품가격은 다 합쳐도 2만5천원을 넘지 않습니다.
작업도 간편하니 가까운 셀프정비소만 있다면 할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