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GT/수리,정비

무너진 초가삼간 되살리기 - 마무리편

차알못 2025. 6.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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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초가삼간 되살리기 - 배선과 와이퍼모터편

https://cartales.tistory.com/208 25 시즌 첫 빈대잡겠다고 초가삼간 불태우기https://cartales.tistory.com/203 번호판 봉인아 바이바이62년간 번호판 도용 방지용으로 자리한 번호판 봉인,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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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작업이자 저 혼자 하기 힘든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레알크래프트로 갑니다.


메인 작업은 개조배선 원복 및 블랙박스 후방카메라 배선 재포설입니다.


제가 그 작업 외의 부가적인걸 잔뜩 준비한 줄 모르시던 사장님은 금방 끝나요를 외치셨다가 얼마 후 슬퍼지셨습니다.




우선 개조됐던 배선의 순정화입니다.

블박 후방카메라 배선과 테일게이트 램프 배선도 메인 배선에 묶어서 잡소리의 여지도 줄이고 깔끔해지는 효과를 얻습니다.


새 순정 배선과 기존에 개조된 배선입니다.
열심히 개조한 노력은 대단하지만 제가 요청한 작업은 아닙니다.




거기에 기존 배선에 있던 클립은 빠뜨려놓고 재장착도 안 해서 덜렁거리기에 탈거한 고품 배선에서 이식해줘야 했습니다.



그런 곳이 트림을 소중히 다뤄줄 리가 없죠.
다행히 레일크래프트 근처에 트림 재고가 있었습니다.

없었으면 경기차처럼 내장재가 탈거된 채로 다녔어야 할 텐데 다행이죠.


이런 민낯이 드러날수록 이전에 테일게이트 수리를 맡겼던 공업사에 대해 적개심이 생기나, 한편으론 이런 트림을 온전히 탈거할 줄 아는 곳이 있기나 할까 싶은 현실에 한숨만 쉬게 되었습니다.


우린 정비소다 경정비만 한다, 판금만 한다 하며 내장재 막 다루다가 파손되면 새 걸 끼던가 하지 우린 못한다며 책임전가나 하는 곳이 대한민국 공업사의 90%는 넘을 테니까요.


이건 과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때도 똑같았습니다.
덮어놓으면 모른다는 거죠.





이번 B후방카메라 재포설은 B필러 트림과 2열 안전벨트 트림은 탈거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에 차체 보강바가 설치되었거든요.


그래도 이번엔 거의 공동작업으로 진행한 수준이고 리어도어 트림 이후 뒤쪽 배선은 제가 꼼꼼히 타이로 고정했던지라 아쉬움은 없습니다.

딱 리어도어 스탭몰딩 쪽만 차체보강파츠로 인해 탈거가 힘들다 보니 건너뛰게 된 거라 굳이 더 건들 필요는 없고 하더라도 추후 제가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블랙박스 배선은 정상화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덮으면 좋았을 텐데 부가적인 작업이 남아있었죠.

제가 테일게이트 패널 교체를 결심한 원인 중 하나인데

자세히 보면 이미 하단부에 데미지가...

번호판 가드와 테일게이트의 갭때문에 도막이 손상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번호판 가드 너비보다 1.5cm 정도 마진을 둬서 PPF를 붙이고 싶었죠.


원래 제가 작업하려고 했는데 모종의 과정에서 여기 사장님이 랩핑도 하실 수 있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작업도 되냐고 여쭤보는데 '재료만 있으면 가능하죠'라고 하기시에 미리 준비한 PPF를 꺼낸 걸 본 사장님의 표정이란....



그리고 테일게이트 이너트림이 닿는 부분은 문콕용 ppf를 이용해 보호해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테일게이트 이너트림이 닿는 부분은 문콕용 ppf를 이용해 보호해 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2달이 넘겨서야 제 차의 트렁크 트림이 온전히 덮일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뜯을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만 말이 씨가 되는 일이 아니길 바라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