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초가삼간 되살리기 - 마무리편
https://cartales.tistory.com/209
무너진 초가삼간 되살리기 - 배선과 와이퍼모터편
https://cartales.tistory.com/208 25 시즌 첫 빈대잡겠다고 초가삼간 불태우기https://cartales.tistory.com/203 번호판 봉인아 바이바이62년간 번호판 도용 방지용으로 자리한 번호판 봉인,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
cartales.tistory.com
이전 포스팅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작업이자 저 혼자 하기 힘든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레알크래프트로 갑니다.
메인 작업은 개조배선 원복 및 블랙박스 후방카메라 배선 재포설입니다.
제가 그 작업 외의 부가적인걸 잔뜩 준비한 줄 모르시던 사장님은 금방 끝나요를 외치셨다가 얼마 후 슬퍼지셨습니다.


우선 개조됐던 배선의 순정화입니다.
블박 후방카메라 배선과 테일게이트 램프 배선도 메인 배선에 묶어서 잡소리의 여지도 줄이고 깔끔해지는 효과를 얻습니다.

새 순정 배선과 기존에 개조된 배선입니다.
열심히 개조한 노력은 대단하지만 제가 요청한 작업은 아닙니다.

거기에 기존 배선에 있던 클립은 빠뜨려놓고 재장착도 안 해서 덜렁거리기에 탈거한 고품 배선에서 이식해줘야 했습니다.

그런 곳이 트림을 소중히 다뤄줄 리가 없죠.
다행히 레일크래프트 근처에 트림 재고가 있었습니다.
없었으면 경기차처럼 내장재가 탈거된 채로 다녔어야 할 텐데 다행이죠.
이런 민낯이 드러날수록 이전에 테일게이트 수리를 맡겼던 공업사에 대해 적개심이 생기나, 한편으론 이런 트림을 온전히 탈거할 줄 아는 곳이 있기나 할까 싶은 현실에 한숨만 쉬게 되었습니다.
우린 정비소다 경정비만 한다, 판금만 한다 하며 내장재 막 다루다가 파손되면 새 걸 끼던가 하지 우린 못한다며 책임전가나 하는 곳이 대한민국 공업사의 90%는 넘을 테니까요.
이건 과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때도 똑같았습니다.
덮어놓으면 모른다는 거죠.


이번 B후방카메라 재포설은 B필러 트림과 2열 안전벨트 트림은 탈거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에 차체 보강바가 설치되었거든요.
그래도 이번엔 거의 공동작업으로 진행한 수준이고 리어도어 트림 이후 뒤쪽 배선은 제가 꼼꼼히 타이로 고정했던지라 아쉬움은 없습니다.
딱 리어도어 스탭몰딩 쪽만 차체보강파츠로 인해 탈거가 힘들다 보니 건너뛰게 된 거라 굳이 더 건들 필요는 없고 하더라도 추후 제가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블랙박스 배선은 정상화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덮으면 좋았을 텐데 부가적인 작업이 남아있었죠.
제가 테일게이트 패널 교체를 결심한 원인 중 하나인데

번호판 가드와 테일게이트의 갭때문에 도막이 손상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번호판 가드 너비보다 1.5cm 정도 마진을 둬서 PPF를 붙이고 싶었죠.
원래 제가 작업하려고 했는데 모종의 과정에서 여기 사장님이 랩핑도 하실 수 있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작업도 되냐고 여쭤보는데 '재료만 있으면 가능하죠'라고 하기시에 미리 준비한 PPF를 꺼낸 걸 본 사장님의 표정이란....

그리고 테일게이트 이너트림이 닿는 부분은 문콕용 ppf를 이용해 보호해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테일게이트 이너트림이 닿는 부분은 문콕용 ppf를 이용해 보호해 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2달이 넘겨서야 제 차의 트렁크 트림이 온전히 덮일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뜯을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만 말이 씨가 되는 일이 아니길 바라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