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 파오1 SP 사용기
이전에 지크탑 FS를 써보며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기존 0w-30 A7/B7과 비슷한 느낌에 더 튼튼하단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러한 느낌을 받는 게 늘어난 PAO함량 덕인지 첨가제 덕인지 궁금해져서 비교를 해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GS의 플래그십 오일인 파오1을 사봤습니다.
마침 할인 안 할 때 기준으로 지크탑 FS와 가격이 비슷한 친구죠.
기유 전부가 PAO로 되어 괴물 같은 내구성을 가졌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4500km쯤 다양한 조건에서 몰아본 결과 일상주행에선 비슷하고 체감이 잘 안 됐습니다.
PAO1쪽이 지크탑 FS보다 조금 정숙한 느낌은 약간 든 것 같았는데 아마 신유주입 직후라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의외로 놀란 부분은 유온을 높게 만드는 고 RPM의 급가속과 급감속 재 급가속을 하는 가혹조건에서는 FS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제 차의 경우 그런 가혹조건이 지속되어 고 유온 상태가 지속되면 오일이 식기 전까지 엔진에서 찌르르 거리는 소리가 미약하게 나기 시작하는데 PAO1이 지크탑 FS보다 그러한 상태에 도달하는 게 조금 빨랐거든요.
오일에 들어간 첨가제 차이일까요?
신유분석이 완료된 신형 PAO1과 달리 FS는 아직 신유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아 성분상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둘 다 튼튼하긴 합니다.
일단 제가 두는 교환주기 내에서 두 오일 다 뻗는 일은 없었습니다.
느껴지는 차이점도 정말 미미한 수준이라 둘 중 뭐가 성능상으로 좋다고 딱 잘라 말하기도 애매할 정도였어요.
그래서 만약 둘 중 하나를 사라고 하면 지크는 세일할 때, 파오1은 저렴한 판매처가 있을 때 둘 중 저렴한 걸 사면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제 선택은 저렴한 지크탑FS를 쓰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제 감각적인 부분을 증빙할 레퍼런스도 없고 입증된 자료도 없다 보니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먼 정도로 참고해 주시고 제 의견이 맞다는 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